사월이 갔다 사월이 갔다 사월은 찬란했다. 어딜 둘러봐도 산꽃이 만발했다. 생강나무꽃, 산수유꽃, 산벚꽃, 산복숭아꽃, 산매실, 진달래, 개나리, 이팝나무꽃, 조팝나무꽃……. 붉고 희고 희붉은 빛, 진분홍 연분홍, 연두빛 유록빛, 연녹색, 진녹색……. 산은 현란한 빛의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꽃은 산만이 아니었.. 청우헌수필 2011.05.05
이사하던 날 이사하던 날 이사를 한다. 제1막의 삶을 접고 제2막의 삶을 지어나갈 새집으로 이사를 한다. 이삿날을 주말로 잡고 이사 업체와 계약을 했다. 그런데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왔다. 이사를 하는데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이 깊어졌다. 업체에 연락하여 짐을 싣는 시간.. 청우헌수필 2011.03.03
생의 한 막을 종업하며 [퇴임사] 생의 한 막을 종업하며 바쁘신 일 많으실 터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의 학년 종업식과 저의 퇴임식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인동고 재학생 여러분! 어제 선배들의 졸업에 이어 오늘은 여러분들이 학년을 종업하고, 나도 오늘 교직 인생을 종업합니.. 청우헌수필 2011.03.03
퇴임식에서 퇴임식에서 생애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명함을 새겼다. 직함 대신에 '靑遇軒'이라는 집의 이름을 넣고, 홈페이지 주소와 집 주소를 넣었다. 직함으로 명함을 새기던 시절은 끝났다. 이제 자연인이 되면서 새롭게 살아갈 새집의 이름을 명함에 넣기로 했다. 제2막의 생애를 의탁할 삶의 터를 기리고 .. 청우헌수필 201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