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초 사랑 오늘도 강둑길을 걷는다. 어디 원행이라도 할 때면 이 강둑길을 걷고 싶어 한시라도 빨리 돌아오고 싶을 만큼 그리운 내 산책길이다. 운동 삼아 즐겨 걷기도 하지만, 흐르는 물이며 그 물에 유유한 구름을 보며 걷는 운치도 상쾌하고, 길섶에서 피고 지는 들꽃과 만나는 정취도 그윽하기 그지없다. 철을 바꾸어 가며 피는 들꽃들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보는 이의 마음속을 은근히 파고든다. 그 꽃들을 혼자서만 보기가 아까워 영상으로 담아, 생각나는 이에게 보내며 꽃말에 실어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근래에는 한련초, 비단풀, 유홍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물봉선 들을 보내주었는데, 모두 정감 어린 꽃말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그를 만났을 때 들고 있는 핸드폰을 언뜻 보노라니, 둥근잎유홍초가 ..